약어표를 외웠는데도 실제 차트 한 줄을 보면 막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낱말을 아는 것과, 그 낱말이 기록 안에서 어떤 순서와 문맥으로 쓰였는지 읽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간호학생·실습생·신규간호사를 주로 생각하고 썼습니다. 경과기록·오더·간호기록·인수인계 화면에 나올 법한 가상 예시 문장을 한 줄씩 풀어 읽어 봅니다. 용어 하나하나의 뜻은 전자차트 병원용어 정리와 간호 의학용어 약어에 이미 표로 정리되어 있으니, 이 글에서는 “문장 속에서 읽는 연습”에 집중하겠습니다.
먼저 알려 드립니다. 아래 예시는 모두 설명을 위해 만든 가상 기록입니다. 실제 환자·병원·의료진의 기록이 아니며, 특정 진단이나 치료 방법을 권하는 내용도 아닙니다. 약 이름과 용량은 일부러 [약품명], [용량]처럼 비워 두었습니다. 쓸 수 있는 약어 목록과 서식은 기관마다 다르므로, 실습이나 근무 중에는 반드시 소속 기관의 승인 약어 목록과 지침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예시를 읽기 전에: 차트 문장은 왜 줄임말 투성이일까요
「의료법」 제22조는 의료인이 진료기록부·간호기록부 등을 갖추고 환자의 주된 증상, 진단, 치료 내용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서명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같은 조 제4항에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질병명·검사명·약제명 같은 의학용어와 서식에 관한 표준을 마련해 고시하고 그 준수를 권고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국가법령정보센터, 의료법). 즉 차트 문장은 기록 의무가 있는 공식 문서이고, 짧은 칸에 많은 정보를 담아야 하다 보니 약어가 많아집니다.
문제는 약어가 편리한 만큼 오해 위험도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ISMP(Institute for Safe Medication Practices)는 실제 투약오류 보고에서 잘못 읽힌 약어·기호·용량 표기를 모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목록은 그런 표기를 말로 하든, 전자기록이든, 손글씨든 쓰지 말라고 권고합니다(ISMP List of Error-Prone Abbreviations, Symbols, and Dose Designations). 그래서 아래 예시를 읽을 때는 “무슨 뜻인가”와 함께 “이 표기가 안전한가”도 같이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예시 1. 외래 경과기록(SOAP) 한 덩어리 읽기
경과기록은 흔히 S(주관적 정보)·O(객관적 정보)·A(평가)·P(계획) 순서로 씁니다. 형식에 대한 설명은 이 사이트의 경과기록 제대로 쓰는 법에 있습니다. 아래는 외래(OPD) 화면을 가정한 가상 예시입니다.
- S: c/o epigastric pain x 3 days, N/V (-)
- O: V/S stable, BT 36.8℃
- A: r/o gastritis
- P: lab f/u, OPD revisit 1 wk
| 예시 표현 | 풀어 읽기 | 읽을 때 주의할 점 |
|---|---|---|
| c/o epigastric pain x 3 days | 환자가 3일 전부터 명치(상복부) 통증을 호소함 | c/o는 “환자가 말한 내용”입니다. 의료진이 확인한 소견이 아닙니다. |
| N/V (-) | 오심·구토 없음 | (-)는 “없음”, (+)는 “있음”으로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
| V/S stable, BT 36.8℃ | 활력징후 안정, 체온 36.8℃ | 활력징후 항목은 활력징후 설명 글을 참고하세요. |
| r/o gastritis | 위염 가능성을 확인 또는 배제해야 함 | r/o는 확정 진단이 아닙니다. “위염이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
| lab f/u, OPD revisit 1 wk | 검사 결과를 추적하고 1주 뒤 외래 재방문 | f/u(follow-up)는 일정과 대상을 함께 확인해야 뜻이 분명해집니다. |
이 예시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A 칸의 r/o를 확정 진단으로 읽는 것입니다. 환자·보호자가 기록 사본을 볼 때도 같은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궁금한 점은 담당 의료진에게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예시 2. 입원 오더 화면 읽기
오더는 “누가, 무엇을, 얼마나, 어떤 경로로, 언제” 하는지를 짧게 압축한 문장입니다. 오더를 확인하는 기본 원칙은 오더지 잘못 읽으면 생기는 일에서 다룹니다. 아래는 가상의 입원(Adm) 첫날 오더 예시입니다.
- NPO after midnight
- V/S q4h
- [약품명] [용량] PO bid
- [약품명] [용량] IV prn (발열 시 — 기준은 오더에 명시)
- I/O check
| 예시 표현 | 풀어 읽기 | 함께 확인할 것 |
|---|---|---|
| NPO after midnight | 자정 이후 금식 | 물·약 복용 허용 여부는 오더나 지침에 따로 적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
| V/S q4h | 4시간마다 활력징후 측정 | q는 “~마다”를 뜻합니다. |
| PO bid | 경구로 하루 2회 | bid=하루 2회, tid=3회, qid=4회입니다(MedlinePlus 약어 목록). |
| IV prn | 정맥으로, 필요할 때 | prn 오더는 “어떤 상황에서 필요하다고 볼지”가 함께 적혀 있어야 해석이 분명합니다. |
| I/O check | 섭취량·배설량 측정 | 측정 간격과 기록 칸 위치를 기관 서식에서 확인합니다. |
오더는 한 글자만 잘못 읽어도 투약 횟수나 경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헷갈리기 쉬운 표기” 예시와 묶어 익혀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예시 3. 간호기록과 인수인계 문장 읽기
간호기록은 시간 순서대로 관찰한 내용과 수행한 일을 남기는 기록입니다. 가상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14:00 pt c/o nausea. V/S checked. Dr. notified.
- 14:30 order received, 투약 후 관찰 중.
- s/p appendectomy POD #1, ambulation (+)
| 예시 표현 | 풀어 읽기 |
|---|---|
| pt c/o nausea | 환자(patient)가 메스꺼움을 호소함 |
| Dr. notified | 담당 의사에게 보고함(흔히 “노티했다”고 부릅니다) |
| s/p appendectomy | 충수절제술을 받은 뒤의 상태 |
| POD #1 | 수술 후 1일째(postoperative day 1) |
| ambulation (+) | 보행함 |
s/p는 “이미 지난 사건”을, r/o는 “아직 확인 중인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두 약어의 시간 방향이 반대라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문장을 훨씬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인수인계 때 이런 문장을 어떤 순서로 전달하는지는 인수인계 제대로 안 하면 생기는 일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예시 4. 같은 뜻, 더 안전한 표기로 바꿔 보기
아래 표의 왼쪽은 ISMP 목록에서 잘못 읽혀 오류로 이어진 사례가 보고된 표기이고, 오른쪽은 ISMP가 권하는 표기입니다. 국내 기관의 금지 약어 목록과 꼭 같지는 않으므로 참고용으로 보시고, 실제 기준은 소속 기관 목록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 오해 위험 표기(가상 예시) | 잘못 읽힐 수 있는 방향 | ISMP 권장 표기 |
|---|---|---|
| [약품명] qd | qid(하루 4회)로 오인 | daily |
| [약품명] qod | qd(매일)나 qid로 오인 | every other day |
| 10 IU | IV(정맥) 또는 숫자 10으로 오인 | units |
| 5 cc | u(units)로 오인 | mL |
| SC / SQ | SC는 SL(설하)로, SQ는 “5 every”로 오인 | SUBQ 또는 subcutaneous(ly) |
| .5 mg | 소수점을 못 보고 5 mg으로 오인 | 0.5 mg(앞자리 0 붙이기) |
| 1.0 mg | 소수점을 못 보고 10 mg으로 오인 | 1 mg(뒷자리 0 빼기) |
| D/C | 퇴원(discharge)인데 중단(discontinue)으로 오인 | discharge, discontinue/stop으로 풀어 쓰기 |
ISMP 목록에는 이 가운데 상당수가 손글씨에서 특히 문제가 된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목록 자체는 전자기록에서도 쓰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EMR 자유입력 칸에 손에 익은 대로 적은 약어도 같은 위험을 가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자유입력에서 피해야 할 표기는 전자의무기록 병원용어 활용에서도 다룹니다.
예시 5. 같은 약어가 화면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
이 사이트의 이름이기도 한 EMR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의무기록 화면에서는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을 뜻합니다. 반면 내시경 검사·시술 기록에서는 내시경 점막절제술(Endoscopic Mucosal Resection)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 “EMR 접속 후 오더 확인” →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 “위 용종에 대해 EMR 시행 예정” → 내시경 점막절제술(가상 예시)
두 의미의 차이는 EMR이란에, 시술 쪽 의미는 ESD와 EMR 차이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앞뒤 단어(시스템·접속·입력인지, 시행·병변·내시경인지)를 보면 대부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예시 문장으로 공부할 때 권하는 순서
- 1단계 — 칸부터 확인: 이 문장이 경과기록인지, 오더인지, 간호기록인지 먼저 봅니다. 같은 약어라도 칸에 따라 뜻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2단계 — 시간 방향 표시 찾기: s/p(이미 지난 일), r/o(확인 중), POD(수술 후 경과일)처럼 시점을 알려 주는 표현을 먼저 찾습니다.
- 3단계 — 숫자·단위·횟수 분리: 용량, 단위, q·bid·prn 같은 횟수 표현을 따로 떼어 읽습니다.
- 4단계 — 오해 위험 표기 표시: 위 예시 4의 표에 있는 표기가 보이면 따로 표시해 두고 기관 기준을 확인합니다.
- 5단계 — 모르면 묻기: 추측으로 해석하지 말고 작성자나 선배에게 확인합니다. 묻는 요령은 간호 의학용어 약어에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용어를 접두사·어근·접미사로 쪼개 읽는 방법은 전자차트 의학용어 기본을 참고하세요. 국내 EMR의 표준용어·서식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운영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포털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요약
- 전자차트 병원용어는 낱말 뜻보다 “어느 칸의 어떤 문장인지”를 함께 봐야 정확히 읽힙니다.
- c/o는 환자의 호소, r/o는 확인 중인 가능성, s/p는 이미 받은 수술·시술 이후의 상태입니다.
- qd·qod·IU·cc·SC/SQ·D/C, 그리고 소수점 앞뒤의 0 표기는 ISMP가 오해 위험을 경고한 표기입니다.
- 예시는 연습용이며, 실제 기준은 소속 기관의 승인 약어 목록과 지침입니다.
참고 자료
- 국가법령정보센터 — 의료법(제22조 진료기록부 등, 제23조 전자의무기록)
- ISMP — List of Error-Prone Abbreviations, Symbols, and Dose Designations (2024)
- MedlinePlus — Appendix B: Some Common Abbreviations
- 한국보건의료정보원 — EMR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 전자차트 병원용어 정리 · 경과기록 제대로 쓰는 법 · 오더지 잘못 읽으면 생기는 일
자료 확인 기준일: 2026년 10월 19일. 법령과 기관 목록은 개정될 수 있으니 최신 원문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AI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본문 속 차트 문장은 모두 설명을 위한 가상 예시이며, 대표 이미지는 실제 병원이나 의료진을 촬영한 사진이 아닌 설명용 이미지입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조언(투자·의료·법률 등)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판단은 반드시 해당 분야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의학용어 학습을 돕기 위한 정보이며 의료광고나 진단이 아니고, 특정 의료기관·업체와 관계가 없습니다. 증상이나 치료에 관한 판단은 반드시 의료인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운영자 PDS 보유 자료 — 설명용 이미지)
emr 의학용어

